황형범 김상아 정역근 등 “당구큐 잠시 내려놓고 아이들 손을 잡습니다” 8년째 봉사활동 김치빌리아드 당구선수들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8.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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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뿌듯해집니다. 당구선수들이 이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이 지속됐으면 합니다."

시합일정 빠듯하다고 빠질 수 있나요"당구선수도 선한 영향력 발휘해야죠"김치빌리아드 소속 당구선수(이하 김치당구선수)들은 2017년부터 이달(8월)까지 (2020~2023 코로나19로 제외) 전국의 보육원과 장애인복지시설, 독거노인시설 등에서 약 20여 차례 봉사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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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8년째 매년 3~4회씩
최근엔 소속선수 13명 서산보육원 찾아
후원물품과 후원금 전달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도 방문
김치빌리아드 소속 당구선수들은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전국 보육원과 독거노인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돌며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충남 서산 성남보육원을 찾은 김상아 박수아 블루트, 육셀 등 김치당구선수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치빌리아드)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뿌듯해집니다. 당구선수들이 이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이 지속됐으면 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전국을 돌며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당구선수들이 있다. 당구용품업체 김치빌리아드(대표 김종율) 소속 당구선수들이다.

시합일정 빠듯하다고 빠질 수 있나요
“당구선수도 선한 영향력 발휘해야죠”
김치빌리아드 소속 당구선수(이하 김치당구선수)들은 2017년부터 이달(8월)까지 (2020~2023 코로나19로 제외) 전국의 보육원과 장애인복지시설, 독거노인시설 등에서 약 20여 차례 봉사활동을 해왔다. 연간 3~4회씩 정기적이다.
지난해 10월 부산독거노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찍은 단체 사진. 정역근 김현우 서한솔 장성원 정찬국 황형범 선수 등이 보인다. (사진=김치빌리아드)
2023년 10월 부산독거노인시설에서의 청소하고 있는 김치당구선수들. (사진=김치빌리아드)
2023년 10월 부산독거노인시설에서 도배작업을 돕고 있는 김치당구선수들. (사진=김치빌리아드)
광복절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는 충남 서산 성남보육원을 찾았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올해는 후원물품과 후원금만 전달하고 발길을 돌렸다. ‘코로나19’등이 염려됐기 때문이다.

김치빌리아드 봉사활동에는 대개 소속 선수 50명 중 20명 안팎이 참가한다. 이번에는 월드3쿠션서바이벌과 PBA하노이오픈 등 대회 일정 때문에 정역근(김치빌리아드 선수부장) 장성원(선수부 총무) 강승구 김민정 서한솔 김상아 황형범 남윤주 이충재 권영갑 김병섭 정시용 김정호 13명만 다녀왔다.

2023년 10월 부산독거노인시설을 찾은 김치당구선수들이 후원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치빌리아드)
2023년 10월 부산독거노인시설에서 청소하고 있는 김치당구선수들. (사진=김치빌리아드)
지난 16일 충남 서산 성남보육원 봉사활동에 들어가기 전 단체 촬영. 황형범 박수아 정역근 블루트, 육셀, 장성원 김상아 선수 등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김치빌리아드)
김치당구선수들은 관련단체나 지인 소개, 또는 인터넷을 통해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대상을 파악한다. 성남보육원의 경우 서산에서 당구장(매니아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김치빌리아드 소속 이충재 선수의 지인인 사회복지사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찾은 부산독거노인복지시설은 부산독거노인복지재단을 통해서 소개받았다.

봉사활동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김치빌리아드 장성원 선수부 총무는 “노인복지시설에선 수리와 청소, 물품 정리 등을 해주고 장애인복지시설에선 선수 1명이 장애인 1명과 함께 산책하거나, 청소 등을 해준다”면서 “도배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직접 못하고 도와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대구의 장애인복지시설 봉사활동 나갔을 때 성요한복지재단 관계자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치빌리아드)
김치빌리아드 소속 이충재(오른쪽) 선수가 성남보육원 관계자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치빌리아드)
충남 서산 성남보육원에서 정역근 선수부장 등 김치빌리아드 선수들이 보육원 관계자에게서 봉사활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치빌리아드)
장성원 선수는 “20명이 넘는 인원이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도 적지않게 든다”며 “후원물품과 후원금, 선수 이동 경비 등 모든 비용을 김치빌리아드가 지원해준다”고 덧붙였다.

김치당구선수들은 올해에는 대구-서산에 이어 부산과 광명에서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치빌리아드 정역근 선수부장은 “김치당구선수들은 김치빌리아드 김종율 대표님의 권유로 2017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각자 시합일정 때문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하는게 쉽지않지만 선수들 스스로 적극 참여한다”며 “선수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정역근 선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고, 가능하다면 횟수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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