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캐즘’에도 공격적 투자… 퀄컴 플랫폼에 ‘차량용 메모리’ 공급[복합위기, 초격차 혁신으로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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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략, 현재 차량용 D램 점유율 1위인 마이크론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그간 다양한 고객에게 차량용 메모리를 제공해온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을 고객사 리스트에 추가하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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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안내부터 음성비서 기능도
삼성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정성”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략, 현재 차량용 D램 점유율 1위인 마이크론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2기가바이트(GB) LPDDR4X(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4X)는 최근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메이션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퀄컴과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차량에 탑재돼 경로 안내 같은 운행 정보뿐 아니라 고화질 영상 감상, 음성 비서 기능까지 제공하는 고성능 컴퓨터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칩들과 달리 고온과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을 충족해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안정적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의 안정성(신뢰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반도체가 들어간 인포테인먼트는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소니혼다모빌리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메모리 관련, 가장 큰 경쟁력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진, 화재, 정전, 코로나19 등 세계의 각종 재해에도 차질 없이 전장 고객사를 지원해 왔다”며 “모든 차량용 메모리 제품을 개발부터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므로 통합 관리에도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메모리, 패키지 역량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한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그간 다양한 고객에게 차량용 메모리를 제공해온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을 고객사 리스트에 추가하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점유율 32%로, 마이크론(4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시장을 향후 메모리 사업에서 주요 분야로 판단하고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적기 공급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D램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8년 시장 규모는 73억6300만 달러(약 9조8000억 원)로, 2023년(34억8700만 달러·약 4조6000억 원)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2027년부터 1000억 달러(약 133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이 200∼300개라면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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