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공연할 곳이 없다"…음공협, 대책 마련 촉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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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음공협의 서명운동 과제는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임시 공연장 마련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 구성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대관료 차별 철폐 촉구를 토대로 서울시 공연장 부족의 대책 마련 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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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음공협은 "정부가 2027년까지 K-콘텐츠 250억달러 수출,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형 공연장 인프라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임에도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할 만한 대책 마련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3만석 이상 공연장이 5곳, 1만석 이상 공연장이 40여곳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음악시장의 명성을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어 공연업계가 곤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음공협 측의 주장이다.
최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주경기장은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야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돼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없고, 4만5000명 수용이 가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프로 축구 전용구장으로 공연 대관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장인 고척돔과 같은 경우에도 경기 비시즌인 겨울에만 소수 대관이 가능한 실정이다.
음공협은 "실질적으로 서울에는 2031년까지 대형 공연이 열릴 장소가 없다"고 짚었다.
이번 음공협의 서명운동 과제는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임시 공연장 마련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 구성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대관료 차별 철폐 촉구를 토대로 서울시 공연장 부족의 대책 마련 추진이다.
이종현 음공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과 K팝 아이돌의 한국 무대 활동이 축소되면서 결국 이는 막대한 경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의 상승, 티켓팅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암표의 폭증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정부, 서울시, 체육계, 문화계 등 통합협의체(TF) 구성이 이뤄져야 하며 서울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공협은 콘서트, 페스티벌,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주관·제작·연출하고 있는 43개의 회원사가 모여 만든 대한민국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미래와 산업화를 꿈꾸는 단체다. 공연 종사자, 아티스트, 관객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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