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호조류 '뿔쇠오리·알류샨제비갈매기' 울산앞바다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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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보호조류인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가 울산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방어진 해상 5마일 지점에서 뿔쇠오리 2개체와 알류샨제비갈매기 6개체가 관찰됐다.
서울대학교 최창용 교수는 "이번 발견은 알래스카와 사할린지역에서 번식한 후 남쪽으로 이동하는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의 이동경로가 이미 알려진 제주도, 남해안뿐만 아니라 울산 동해안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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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동경로 확장…기후변화 등 연구 필요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국제적 보호조류인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가 울산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방어진 해상 5마일 지점에서 뿔쇠오리 2개체와 알류샨제비갈매기 6개체가 관찰됐다. 이 새들은 울산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가 지난 24일 배를 타고 나가 관찰하다 포착됐다.
이번 관찰은 두개체의 이동경로가 울산 앞바다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뿔쇠오리는 국가자연유산(천연기념물 450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되는 희귀종이다.
알류샨제비갈매기 역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특히 먼 바다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특성을 가져 관찰이 어렵다.
서울대학교 최창용 교수는 "이번 발견은 알래스카와 사할린지역에서 번식한 후 남쪽으로 이동하는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의 이동경로가 이미 알려진 제주도, 남해안뿐만 아니라 울산 동해안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8월 24일이라는 이른 시기에 관찰된 것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이동 패턴 변화를 시사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이나 동호인들이 탐조 관찰된 내용을 잘 기록하고 서식지 및 이동 경로가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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