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글로벌 진출 10년 만에 수출 웹툰 38배↑

이정현 기자 2024. 8. 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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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지난해 수출한 한국 웹툰 수가 9년 만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창작자가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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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지난해 수출한 한국 웹툰 수가 9년 만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웹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9일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2023 웹툰위드(WEBTOON With)'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18년 네이버웹툰에 첫선을 보인 '여신강림'은 10개 언어로 서비스 돼 약 64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중 76% 이상이 한국 밖에서 발생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창작자가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웹툰위드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웹툰은 서비스와 기술, 정책으로 창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전 세계 2400만 창작자의 5500만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일간 신규 회차 업로드는 12만4000개가 넘는다.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2017~2023년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달러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창작자 친화적인 상생 모델로 지난해 117개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 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톱100 작품에서 나올 만큼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확보했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지난해 연수익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은 기술로 창작자와 이용자를 돕는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콘텐츠의 불법 유출·의심 계정을 차단하는 '툰레이더'는 국내 유료 작품이 불법 사이트에 업로드되는 시간을 평균 3주까지 지연시켜 저작권을 보호한다. 또 창작 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작품 추천 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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