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결정적 도움 즈베즈다 UCL 본선…설영우도 풀타임

PO2차전 노르웨이 보되글림트에 2-0

황인범의 천금 도움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렸다.

황인범은 29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도움주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2-0)를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원정 1차전(1-2)과 2차전 합계 3-2로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뛴 설영우도 첫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이날 나란히 선발로 출장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황인범은 페널티킥 선제골(전26분)로 앞서가던 후반 14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황인범이 왼쪽 벌칙구역 앞에서 올린 공은 골지역 오른쪽 가까이 떨어졌고, 우로시 스파이치가 넘어지면서 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이날 공격 지휘 뿐 아니라 수비 가담력도 보여주었고, 설영우도 무실점에 기여하는 등 한국 선수 듀오의 저력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수비수 이한범이 속한 덴마크의 미트윌란은 이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피오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미트윌란은 1·2차전 합계 3-4로 탈락했다. 이한범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