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새내기 어촌계원 가입비 최대 300만원 지원

귀어 희망청년 진입장벽 완화 특단 대책 추진
어촌계 인턴도 청년어업인 귀어인턴지원사업 대상 포함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귀어 희망 청년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가입 청년 어촌계원의 가입비를 지원하고 새내기 어촌계원인 '어촌계 인턴'도 청년어업인 귀어 인턴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올해 9월부터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이 어촌계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가입비의 50% 이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그동안 어촌 생활에 관심이 많아 어촌으로 이주·정착하고 싶어도 어촌계 거주기간 등 가입 조건과 높은 가입비로 어촌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50세 미만 청년의 어촌계 가입비 절반을 지원해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기존의 '청년어업인 귀어 인턴 지원사업'은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이 영어조합, 어업회사법인, 선도 어가 등에서 실무 인턴으로 근무할 때 월 보수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경남도는 신규 어촌계원 또한 어촌계 적응을 위한 '어촌계 인턴'에 해당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월 1일 이후 도내 소재 어촌계에 신규로 가입한 어촌계원이면 지원 대상에 해당하며 관할 시군 귀어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도내 한 어촌계장은 "고령화 하고, 젊은 사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어촌계 가입비를 지원한다는 소식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젊은 청년들이 경남 어촌으로 많이 유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반겼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은 수산업 1번지로, 귀어하기 좋은 고장”이라며 “어촌계 가입비 지원을 계기로 신규 인력이 많이 유입되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신규 어촌계원을 많이 유치한 우수 어촌계에는 1억 원 규모의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귀어 초기단계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 3년간 영어·가계자금(1년 차 110만 원/월, 2년 차 100만 원/월, 3년 차 90만 원/월)을 지원하고 있다.

귀어 창업·주택구입 자금에 대해 연 1.5% 저금리로 최대 3억 원까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의 융자도 지원하는 등 귀어인 모집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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