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쿠아리움, 구조한 붉은바다거북 제주 바다로 방류

정예진 2024. 8.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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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이 지난 5월에 구조했던 붉은바다거북을 포함한 총 2마리의 바다거북을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부산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이 참석했고, 구조된 바다거북 4개체와 인공증식된 바다거북 5개체가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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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이 지난 5월에 구조했던 붉은바다거북을 포함한 총 2마리의 바다거북을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부산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이 참석했고, 구조된 바다거북 4개체와 인공증식된 바다거북 5개체가 방류됐다.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기력이 없는 상태로 갑 외부에 따개비와 같은 부착성 생물이 상당 부분 자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갑 연화증 및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바로 방류할 시 생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돼 입원 후 치료를 병행했다.

지난 몇달간 해당 붉은바다거북은 세균 감염 치료를 받으며 영양제를 포함한 고영양식을 제공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보살핌을 받았다.

씨라이프 트러스트 코리아 관계자들이 바다거북을 방류하기 위해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이후 건강 상태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해양동물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류가 결정됐다.

씨라이프 부산은 본사인 멀린그룹과 연계해 씨라이프 트러스트 코리아(SEA LIFE TRUST KOREA)를 출범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바다거북 18마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12마리, 고래 4마리, 잔점박이물범 2마리 등 총 38마리의 해양생물 구조와 치료 활동을 해왔다.

장유진 부산 아쿠아리움 대표이사는 “구조한 바다거북을 건강한 모습으로 바다에 돌려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향후에도 해양생물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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