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바이든도 노렸나?…월즈 - 밴스 '충돌'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했던 범인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범행도 염두에 뒀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는 오늘도 장외에서 또 장내에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총격범이 범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 행사도 찾아봤다고 밝혔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일정을 검색했고, 일부 일정에는 특별히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BI는 범행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부연했는데, 트럼프는 "어느 정도는 바이든의 책임이자 해리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빨라진 대선 시계 앞에서 양당의 두 부통령 후보는 서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트럼프와 밴스는 다른 것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동자들에 대해 아는 유일한 것은 어떻게 이용할지, 어떻게 돈을 지불하지 않을지입니다."
<JD 밴스 / 오하이오 상원의원> "상식과 이성을 대변하는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저 미친 정치인을 백악관에서 내쫓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선거 캠프가 비욘세와 셀린 디옹 등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무단으로 사용해 반발을 샀습니다.
비욘세의 경우 자신의 최신곡을 트럼프 캠프가 사용하자 법적 조치를 경고했고, 일부 가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냈습니다.
또 피격 사건을 겪으며 폭등했던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해리스의 상승세와 맞물려 상장 이후 최저가로 고꾸라졌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요동치는 미국 대선 판세와 무관하게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사소한 말실수 하나가 판세를 뒤흔들 거란 분석이 나올 정도로 살얼음판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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