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도그워커 양성해 중증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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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사회에 나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장애인이다 보니 항상 누구한테 보호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도그워커를 하면서 누구를 보호하고 돌본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가 봐요."
재단은 중증 발달장애인이 도그워커 양성 교육과 실무 훈련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보호자와의 일대일 매칭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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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보호자 일대일 매칭까지 지원
“장애인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당당하게 사회에 나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장애인이다 보니 항상 누구한테 보호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도그워커를 하면서 누구를 보호하고 돌본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가 봐요.”
HD현대가 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심 함양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1%나눔재단은 올해 3월부터 부산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바쁜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견 산책을 돕는 도그워커 양성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재단은 중증 발달장애인이 도그워커 양성 교육과 실무 훈련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보호자와의 일대일 매칭을 지원한다. 올해 총 12명의 도그워커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도그워커 양성 사업이 발달장애인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발달장애인의 91%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기술이나 자격증이 없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6.2%에 불과하다.
재단은 도그워커 참여자 선정 시 반려견과의 교감,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필요한 만큼 기초 상담을 실시해 참여 의지와 수행 능력, 반려견에 대한 생각, 거부감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실시해 참여 의지와 적성 여부를 재확인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소속 강사를 초빙해 ▷견종별 역사·특징 ▷도그워커가 갖춰야 하는 자질 ▷간식 주는 방법 ▷목줄 착의·탈의 실습 등을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약 8주간 교육하고 최대 6개월간 실습한다. 실제 산책 시에는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 지역주민이 보조 강사로 동행해 활동을 지원한다.
도그워커 양성 과정에 참여 중인 한 수강자는 “처음에는 강아지와 친해지는 방법을 몰라 겁이 났는데 지금은 어떤 반려견이 와도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이지원 씨는 “도그워커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도그워커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게 돼 뿌듯한 마음”이라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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