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尹·韓 갈등설에 "단절되면 정부 성공 쉽지 않아"

이비슬 기자 2024. 8. 29.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의정 갈등 조율 과정에서 재점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갈등설에 "단절되면 정부 성공이 쉽지 않다.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인사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대화 통로가 없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이 대통령에 대해 불만이 쌓였을 때 당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때였는데 지금도 그런 것(이야기)은 유효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더 신뢰하는 분과 소통 가능…끊긴건 아냐"
"尹 임기 3년 남아 힘 강한 것…시간 지나면 韓 힘 발휘"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2024.6.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의정 갈등 조율 과정에서 재점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갈등설에 "단절되면 정부 성공이 쉽지 않다.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인사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의 대화 통로가 없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이 대통령에 대해 불만이 쌓였을 때 당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때였는데 지금도 그런 것(이야기)은 유효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대표가 모든 것을 용산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내대표를 통해 소통할 수도 있고 대통령이 더 신뢰하는 분을 통해 소통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소통이 완전히 끊겼다, 한 대표의 생각은 무조건 용산에서 비토한다고 단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돌연 연기된 데 대해선 "취소가 아니다. 당연히 열릴 것"이라며 "한 대표의 임기가 2년인데 2년 사이에 당과 모든 것을 단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한 대표가 차기 주자로서 힘을 점점 발휘해 갈 것이다. 지금보다는 점점 교집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 남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통령의 힘이 더 강해서 지금의 모양(갈등 양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점점 조율되는 상황으로 저는 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가 정부에 '2026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한 일과 관련 '정부가 제안을 받을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별로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과 용산에서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보는 것 같고 한 대표는 그 방식으로는 조금 풀기가 어려운 시점이 됐다, 갈등에서 벗어나 있는 당이 제3자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중재해 풀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나름대로 일종의 압박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한 대표의 이야기가 압박의 힘을 떨어뜨린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도 그 문제에 대해 격한 반응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은 나름대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국가의 먼 미래를 위해 내가 욕을 먹더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양쪽의 생각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한 대표가 전공의 관련 분들도 만났고 의협 관련 분들도 만났다. 그분들이 한 대표의 중재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본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한 대표의 중재안에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교체 필요성에 대해선 "방향은 옳지 않은데 국민들이 공감하는데 이분을 교체하고 과연 할 수 있을지라는 생각을 용산은 할 수밖에 없고 당에서는 의사들이 너무 저 사람이 싫다고 하니 그래도 대화 채널은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당내의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검사 시절에는 형, 동생으로 부르며 모든 문제를 상의하는 관계였다"며 "지금은 국민들이 대부분 알고 계시는 그런 수준의 관계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