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10월 내 상장 목표

박순엽 2024. 8.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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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이 희귀유전질환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타겟 및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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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쓰리빌리언이 희귀유전질환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쓰리빌리언 CI (사진=쓰리빌리언)
쓰리빌리언은 이번 상장에서 총 3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4500~6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20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하고, 10월 11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쓰리빌리언은 진단과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됐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비롯됐다.

핵심 기술은 AI 기술로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이다.

쓰리빌리언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 검사 지원, 데이터기반 진단 검사, SaaS형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귀 질환은 전체 인구 중 희귀한 비율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구의 5%인 약 4억명의 환자가 희귀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자당 발견되는 유전변이의 99%는 병원성 판단 근거가 부족하고, 막대한 유전변이의 병원성 여부를 의료진이 직접 해석하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 해석이 필수적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러한 상황에서 희귀유전질환 관련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는 △국내 최대 및 글로벌 Top tier 수준의 희귀 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 확보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및 글로벌 빅파마 주관으로 이루어진 국제적 인공지능 경진대회 2회 우승 △희귀유전질환 관련 논문발표 86건, 등록 특허 33건 확보 등이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25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23년 27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 상반기 매출도 2023년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서비스 국가는 60여개국, 해외 매출 비중은 70% 이상, 신규 고객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시장 내 독보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타겟 및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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