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들의 입맛 사로잡은 진상품을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으로 만나다

김동호 기자 2024. 8. 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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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에서 오는 9월 3일(화)부터 가을 제철 식재료 중 궁중 진상품이었던 귀한 재료들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 한식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을 메뉴를 위해 조선시대 진상품 등 다채로운 전통 식재료를 발굴 및 활용하였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조리서 연구 및 전통 식재료 발굴을 기반으로 한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으로 다채로운 한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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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집, 고품격 가을 식재료로 선보이는 ‘전통 한식의 정수’
[서울경제]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에서 오는 9월 3일(화)부터 가을 제철 식재료 중 궁중 진상품이었던 귀한 재료들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 한식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을 메뉴를 위해 조선시대 진상품 등 다채로운 전통 식재료를 발굴 및 활용하였다. 오계, 지삼과 천삼, 송이버섯, 장생도라지 등 맛과 영양이 풍부한 가을 영양 식재료들을 사용한 메뉴가 구성된다.

다양한 재료 중 ‘인삼’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조선 최고의 무역 상품이자 영조의 장수 비결로 등장한다.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 역시 귀한 식재료이며, ‘천삼’은 홍삼 중 상위 0.5% 내에 드는 최고급 건강식품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나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등 귀빈에게도 선물로 보내졌다.

검은 닭 ‘오계(烏鷄)’ 역시 대표적인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의서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약간 따뜻한 성질을 지녀 심통과 복통, 감기, 관절염, 구토 증상에 쓰였다. ‘승정원일기’에서는 숙종이 병을 앓을 때 건강 회복을 위해 오계를 활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송이, 능이, 표고 등의 버섯류는 가을에 맛과 영양이 배가 되는 식재료다. 특히 ‘송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최고 진상품으로 분류되어 중국 사신들에게도 선물했다. 입맛이 까다롭고 위장병에 시달렸던 영조도 송이와 고추장이 수라상이 올라오면 잘 먹었다고 <조선왕조실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돔구이(계절생선요리)
한국의집은 미쉐린 멘토 셰프로 선정되었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필두로 전통 한식을 지키기 위해 궁중음식을 연구하고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조리서 연구 및 전통 식재료 발굴을 기반으로 한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으로 다채로운 한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가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메뉴로는 △숙종의 몸을 회복시켰던 ‘오계’와 최고급 홍삼인 ‘지삼’과 ‘천삼’을 넣어 만든 ‘신선탕’ △향과 식감이 으뜸인 ‘송이버섯’으로 만든 ‘전복 송이찜’ △’능이버섯’과 궁중음식에 자주 쓰이는 ‘석이버섯’을 활용한 ‘귀리 능이 만두 △야생 버섯을 전으로 부쳐 가을의 풍미를 더한 ‘신선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호재 다과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완연한 가을을 담은 한국의집 파인 다이닝의 상세 메뉴 구성은 한국의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파인 다이닝 예약은 캐치테이블이나 예약실 유선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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