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에 이어 비욘세까지…"트럼프 캠프서 노래 무단 사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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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허락 없이 사용해 해당 가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서 비욘세의 최신 앨범 수록곡 '텍사스 홀덤'을 틀었습니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 비욘세의 곡 '프리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비욘세 측은 "곡 사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트럼프 캠프에 경고했습니다.

비욘세(왼쪽), 셀린 디옹(가운데), 그룹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오른쪽).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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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리덤'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비욘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에 사용을 허락한 곡이기도 합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 노래를 캠페인 송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록 밴드 푸 파이터스도 트럼프 캠프 유세장에서 자신들의 대표곡인 '마이 히어로'가 나오자 "곡 사용에 대한 허가를 요청받은 적이 없다"며 "음악 사용료를 받게 되면 해리스 캠프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셀린 디옹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유세장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영화 '타이타닉'의 '마이 하트 윌 고 온' 공연 영상이 상영되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디옹 측은 "트럼프 캠프에 이 노래 사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무단 사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