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1세인데 KBO 역사에 이름을 올리다니…선동열-구대성-이상훈 속한 10승-20SV 클럽 가입, 마무리 첫 시즌부터 일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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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이 마무리를 맡은 첫 시즌부터 일을 냈다.

KT 위즈 박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1.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유신고 졸업 후 2022년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 시즌인 2022시즌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마무리 첫 시즌부터 일을 낸 박영현이 KT를 가을야구로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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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이 마무리를 맡은 첫 시즌부터 일을 냈다.

KT 위즈 박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1.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10승(2패) 달성. 2022년 데뷔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박영현은 이미 21세이브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KBO 역대 11번째 이자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조용준(20승 34세이브) 이후 20년 만에 10승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T 박영현. 사진=천정환 기자
KT 박영현. 사진=천정환 기자
말이 10승 20세이브다. 쉬운 기록이 아니다. 박영현에 앞서 달성한 10명의 선수 모두 KBO리그에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1984년 OB 윤석환의 12승 25세이브를 시작으로 1990년 빙그레 송진우 11승 27세이브, 1993년 해태 선동열 10승 31세이브, 1996년 구대성 18승 24세이브, 1997년 LG 이상훈 10승 37세이브, 1997년 해태 임창용 14승 26세이브, 1999년 두산 진필중 16승 36세이브, 1999년 삼성 임창용 13승 38세이브, 2002년 삼성 노장진 11승 23세이브 그리고 조용준에 이어 박영현이 11번째 10승 2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됐다. KT의 클로저로 있던 김재윤이 4년 총액 58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고, 이강철 KT 감독은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박영현을 낙점했다.

박영현은 “내 꿈은 원래부터 마무리였다. 사람들이 ‘넌 던지는 스타일도 마무리’라고 말을 많이 했다”라며 “마무리의 매력은 너무나도 많다. 마지막에 막았을 때의 짜릿함이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잘 해결하고,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와 상대하는 게 포인트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초반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3월 평균자책 14.73, 4월도 4.22로 높았다. 전반기는 35경기 6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 4.8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런 박영현을 두고 “자기도 열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KT 박영현.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확 달라졌다. 무서울 정도로 상대 타자를 압박했다. 19경기 4승 10세이브 평균자책 0.38. 후반기 유일한 실점 경기는 8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이 유일하다. 그 외 경기는 모두 무실점이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신고 졸업 후 2022년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 시즌인 2022시즌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까지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셋업맨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에도 68경기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 2.75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홀드왕에 자리했다. 시즌 막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연패 달성에 힘을 더하며 군 문제도 해결했다.

마무리 첫 시즌부터 일을 낸 박영현이 KT를 가을야구로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KT 박영현. 사진=김영구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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