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韓, 尹 4월 담화 때 '사퇴' 배수진 쳤다…이번에도 한달간 노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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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불쑥 던졌다고 밀어내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인 된 김 최고는 지난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입학 정원 2000명 고수'가 핵심인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한 대표가 이러면 총선 망한다. 비대위원장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친 끝에 담화에 '대화의 문을 열려 있다'는 부문이 들어간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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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불쑥 던졌다고 밀어내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인 된 김 최고는 지난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입학 정원 2000명 고수'가 핵심인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한 대표가 이러면 총선 망한다. 비대위원장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친 끝에 담화에 '대화의 문을 열려 있다'는 부문이 들어간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최고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료 개혁은 환자 생명과 직결된다"며 "의사단체를 비난할 수도 있지만 국정운영 책임은 저희가 지고 있기에 어떻게든 이걸 풀어야 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당과 한 대표는 '이대로 가면 정말 큰 문제가 생기겠다'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국민 생명과 바꿔가면서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판단, 뭔가 대안을 만들어야 돼 좀 더 유연하게 나온 것"이라고 한 대표가 제안한 이유를 알렸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은 중재안이 있더라도 물밑으로 해야지 갈등이 드러나는 형식으로 하면 그 카드를 어떻게 받겠는가, 한 대표가 너무 거칠게 표현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김 최고는 "그건 선후가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직전인 4월 1일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했다. 저희는 대통령이 유연한 모습을 보일 줄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 우리 큰일 났구나'고 예상했고 그 결과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동훈 대표가 담화 전날 '이렇게 하면 비대위원장 못 합니다'라며 용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해 담화문 말미에 '그래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타협의 여지는 있다'라는 한 줄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김 최고는 "그때부터 계속 '강공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이번 경우도 (한 대표가) 한 달 내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25일) 고위 당정회의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는 "26일 최고위 회의에서 인요한 최고가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라는 주장에 용산이 굉장히 기분 나쁘게 반응했다라는 것들이 알려졌고 그날 저녁 '한 대표가 그런 제안을 했고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윤한 갈등설이) 터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가 언론 플레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불편해하는 지점에 대해 김 최고는 "만약 한동훈 대표가 고위 당정에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 문제가 수면에 올라오고 이슈가 되고 화두가 될 수 있겠는가"라며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큰일이 생기면 '한동훈 당신은 여당 대표로서 뭘 했어? 입도 뻥긋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당신도 책임 져야 돼'라는 얘기, 당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물밑에서 노력하다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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