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생 멘토가 소외계층 영재 지도" 국제학회 최고 프로그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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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4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APCG)에서 최고 프로그램상과 연구자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운영하는 'KAIST 사이언스 아웃리치 프로그램'(KSOP)과 류지영 영재정책센터장이 각각 APCG가 올해 처음 제정한 최고 프로그램상과 최고 연구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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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4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APCG)에서 최고 프로그램상과 연구자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운영하는 'KAIST 사이언스 아웃리치 프로그램'(KSOP)과 류지영 영재정책센터장이 각각 APCG가 올해 처음 제정한 최고 프로그램상과 최고 연구자상을 받았다.
올해로 18회째 일본 다카마쓰에서 지난 17∼20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대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7개국에서 1천여명의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국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KSOP는 KAIST가 2014년부터 시작한 과학 나눔 프로그램이다.
중1∼고3의 경제적 소외계층 학생 중 잠재적인 과학 영재를 선발, 학습 멘토링과 방학 중 집중 캠프교육을 지원한다.
KAIST 재학생이 학습 멘토로 봉사하며, 지금까지 5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KAIST에 17명이 입학한 것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기특성화 대학 29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 44명 입학 등 우수한 진학 성과를 거뒀다.
이들 중 일부는 후배를 위한 학습 멘토로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는 등 학창 시절에 받은 나눔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나눔이 선순환하는 본보기를 만든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류지영 영재정책센터장은 소외계층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KSOP과 영재키움 프로젝트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 센터장은 지난 20년 동안 소외계층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층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계에 발표해오고 있다.
류 센터장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우수한 연구와 프로그램 수준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며 "교육 격차 해소와 진로 사다리 구축에 기여해온 KSOP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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