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넘어선 김도영, KBO 신화될 홈런왕+40-40 역대급 도전은 계속된다
KBO리그의 전설 이승엽의 전설을 넘어선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0)이 역대급 도전을 이어간다. 만약 달성한다면 새로운 신화가 될 역대 최연소 홈런왕과 토종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달성이란 쉽지 않은 목표를 향해서 성큼 전진하고 있다.
2024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인 동시에 위대한 레코드 브레이커가 탄생했다. 올 시즌 KBO리그 타자의 역사가 여러 차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KIA의 고졸 3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다.
2003년생의 김도영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KIA 지역 프랜차이즈 출신의 선수다. 2022년 KIA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당시부터 ‘제 2의 이종범’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떡잎부터 남달랐던 주인공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여러 전설들을 소환하고 있다.
이승엽은 프로 3번째 시즌이었던 1997년 만 21세 1개월의 나이에 32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종전까지 고졸 3년차 최다 홈런 신기록인 동시에 최연소 최다 홈런 신기록이기도 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26일의 나이에 이승엽의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넘어 33홈런을 때려냈다.
만 20세 이하의 타자가 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면서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사례가 역대를 통틀어서도 찾기 쉽지 않다. 이승엽 이후로는 거의 27년 동안 김도영 이전까지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 1997년 이승엽은 126경기서 타율 0.329/32홈런/114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최다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타율은 2위)에 올랐다.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라이언킹의 전설이 탄생한 시즌이었는데, 김도영 역시 올 시즌 전설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실제 김도영은 28일 최종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득점은 119점으로 늘었는데, 이는 2017시즌 로저 버나디나의 118득점을 넘어 KIA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가파를 정도로 빠른 시간만에 김도영이 KIA의 새로운 역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엔 출발부터 폭주했다. 김도영은 4월 10홈런-14도루로 KBO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에 성공하며 몬스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역대 최고의 호타준족의 선수로 꼽히는 이종범 전 LG 코치나 KBO리그 유일의 40홈런-40도루의 주인공인 에릭 테임즈(전 NC)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대기록 달성은 문제가 없었다. 6월 23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홈런을 쳐내며 전반기 종료 전에 이미 20홈런-20도루 클럽을 달성하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썼다.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은 역대 1996년, 2000년의 박재홍과 1999년 이병규, 그리고 2015년 테임즈에 이어 김도영이 5번째였다. 또한 김도영은 1994년 LG 김재현 현 SSG 단장(만 18세 11개월 5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두 번째(만 20세 8개월 21일)로 20-20클럽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또 새로운 쉽지 않은 신기록이 김도영의 눈 앞에 놓여있다. 바로 최연소 홈런왕과 토종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연소 홈런왕 기록은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다. 당시 만 21세의 나이에 해당 기록을 세웠는데 김도영이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약 1개월 정도 최연소 홈런왕 신기록을 당길 수 있다. 현재 김도영은 33홈런으로 리그 부문 2위에 올라 있는데, 1위 데이비슨(NC, 37홈런)과의 차이가 4개로 적지 않다. 하지만 김도영이 지난 4월에도 1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준 것처럼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폭발해 역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김도영이 40-40을 달성하게 된다면 역대 2번째 사례가 된다. KBO리그에서 역대 40-40은 에릭 테임즈가 2015년 NC에서 47홈런-40도루로 달성한 것이 유일했다. 토종 선수 가운데선 아직 밟아보지 못한 기록이다.
쉽지 않은 기록 도전이지만 김도영이 만약 이를 해낸다면 앞서 소환한 많은 레전드를 넘어 KBO리그의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인 동시에 확실한 대관식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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