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유럽 빅리거가 탄생하나?···홍현석, 최종 행선지는 튀르키예가 아닌 독일? “마인츠 이적 거의 확정”
또 한 명의 유럽 빅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홍현석(KAA헨트)이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05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
벨기에 언론에서 활동하는 샤사 타볼리에 기자는 29일 “홍현석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하는 것이 거의 확정됐다. 마인츠가 홍현석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고, 그러면서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튀르키예로 가는 것이 유력했던 홍현석이었기 때문이다. 홍현석은 벨기에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벨기에 언론들은 홍현석이 이적료 400만 유로(약 59억원)에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고 했다. 심지어 헨트의 사령탑인 보우터 프랑켄 감독까지 “트라브존스포르가 매우 좋은 선수를 영입한다”며 홍현석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임박한 것처럼 보였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좀처럼 확정이 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타볼리에 기자는 “그는 유럽에서 누리는 세금 혜택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를 두고 아직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홍현석과 트라브존스포르 사이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는 사이, 마인츠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유럽 5대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있는 마인츠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뛰고 있다. 홍현석 입장에서는 이적 후 겪게 될 적응 문제를 두고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다.
홍현석은 독일 3부리그를 거쳐 2020~2021시즌 LASK(오스트리아)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은 위성 구단인 FC유니오즈에서 뛰었고 이후 2021~2022시즌을 LASK에서 보낸 뒤 2022~2023시즌 헨트로 이적하면서 날개를 폈다. 만약 마인츠 이적이 확정이 된다면, 홍현석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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