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주은, 오늘 2주기..“연기 너무 하고 싶었다” 유서 남기고 떠난 안타까운 별[Oh!쎈 이슈]

강서정 2024. 8. 29.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유주은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유주은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서정 기자] 고(故) 배우 유주은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고 유주은은 2022년 8월 29일 사망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비보는 유족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유족은 고인의 SNS에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 

유족은 고 유주은의 유서도 공개했는데, 고인은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내가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마. 몸 상해”라며 가족을 먼저 걱정했다.

유주은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주은은 “절대 잊지 못할 추억 가지고 끝까지 살았으니 나는 성공한 인생 같다. 부족하고 참을성도 없는 나를 품어주고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표현 잘 못해서 미안했어. 그래도 내 마음 알아줄거지. 그리고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했어요. 인생의 수많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유주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휴학 중에 2018년 tvN 드라마 ‘빅포레스트’로 데뷔해 이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한 바 있다.

생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 유주은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제 몫을 다해내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었다. 또한 스타가 되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소화하며, 내공을 쌓아가는 배우가 되고자 했다.

당시 고 유주은의 비보가 전해지고 배우 박주현은 “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아름답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언니가 기도할게”라고 애도했다. 배우 김도완은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곳에선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 내 친구 주은아 사랑해!”라고 애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고 유주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