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부담…'중립' 의견-NH

박수현 기자 2024. 8.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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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미래에셋생명이 투자 부문 손실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도 부담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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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미래에셋생명이 투자 부문 손실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도 부담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예실차(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손실로 인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손실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 부문 실적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 대주주 지분 매입에 따라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83.3%(보통주), 85%(전환우선주 포함)로 상승했다"라며 "시장 일각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측은 관련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28배로 저평가된 상태지만, 당분간 투자 부문 부진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 재개 여부가 불확실한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변경과 투자 부문 손익 정상화가 나타나야 경상 실적 개선 및 배당 재개를 통한 투자 매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올해 2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었다. 보험 손익은 457억원, 투자손실은 263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보험 손익은 전 분기보다 예실차가 개선됐으나 투자 부문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처분손 발생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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