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문의 사라지나”...레지던트 사직률 73%, 산부인과 82%·재활의학과 81%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8.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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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이 길어지는 가운데 전공과목이 정해진 수련의인 '레지던트' 사직률이 한 달여 만에 73%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1만463명 중 7627명이 사직해 레지던트 사직률은 72.9%였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44.9%(4698명)였는데 한 달여 만에 72.9%로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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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과 사직률 70% 중반대
환자차트 대신 사직서.[사진 제공=연합뉴스]
의료대란이 길어지는 가운데 전공과목이 정해진 수련의인 ‘레지던트’ 사직률이 한 달여 만에 73%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부인과와 재활의학과는 레지던트 사직률이 80%대에 달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1만463명 중 7627명이 사직해 레지던트 사직률은 72.9%였다.

사직자는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고 임용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혀 사직 처리된 이들이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44.9%(4698명)였는데 한 달여 만에 72.9%로 대폭 늘어났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산부인과는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474명 중 390명이 사직해 사직률은 8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활의학과(80.7%), 방사선종양학과(78.3%), 영상의학과(78.5%), 마취통증의학과(77.5%) 레지던트 사직률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필수의료과인 심장혈관흉부외과(75.7%), 신경외과(75.1%), 응급의학과(74.3%), 소아청소년과(73.7%)도 높은 사직률을 기록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발해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난 뒤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인턴으로 1년, 전공과목을 정한 레지던트로 3∼4년 수련하는 의사를 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1194명이 출근해 전체 전공의 출근율은 8.8%에 불과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4%였다.

인턴은 임용대상자 3068명 중 113명(출근율 3.7%)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1081명(출근율 10.3%)이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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