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조정석 “故 이선균·유재명과 삼형제 같았다”

이다원 기자 2024. 8. 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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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촬영장에서 고 이선균, 유재명과 삼형제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29일 고 이선균, 유재명에 대해 “삼 형제 같았다. 큰형, 작은형처럼 즐겁게 촬영했다”며 “모든 선배들, 동료 배우들 다 좋았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유재명 역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배우들과 정말로 ‘행복했다’는 표현을 많이 썼다. 작품의 제목처럼 아주 행복한 시간을 좋은 작품으로 같이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말한 것처럼 ‘행복의 나라’가 긴장감 가득한 영화와 달리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스트리와 언제나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 덕분이었다.

배급사 NEW 측은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첫 번째 스틸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깊은 생각에 빠진 정인후(조정석)의 모습이 담겼다. 정인후 뒤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의 변호인단 대표 이만식(우현)과 같은 변호인 부한명(전배수)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이번 재판의 어려움과 변호인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현장 메이킹 스틸에서는 배우들이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 뜨거웠던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조정석을 포함한 변호인단의 배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니터링하는 모습은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이어진 스틸은 박태주(이선균)가 비장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장면을 담았다. 입을 굳게 다물고 경직된 모습과 양옆에 앉은 군인들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사건의 무게감과 법정의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반면 메이킹 스틸 속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있는 이선균의 모습은 촬영 현장이 얼마나 즐겁고 유쾌하게 흘러갔는지 느끼게 한다.

마지막 스틸은 관객들을 두려움과 분노에 떨게 만든 전상두(유재명)가 살벌한 눈빛으로 고개 숙인 이를 쳐다보고 있다. 최근 극장가를 눈빛만으로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지만 이어지는 메이킹 스틸에서는 추창민 감독과 다음 장면에 관해 진지하게 상의하고 있어 치열했던 현장 속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

‘행복의 나라’는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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