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비이자이익 증가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지주 비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지주 비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수 가격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해 자본 비율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주 편입과 (필요할 시) 합병 과정에 증자, 전산 및 인력 통합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수 이후 당장 금융지주 실적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합산 50조원 규모의 생명보험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외형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상당 부분 확충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금융당국의 승인이지만,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인수 가격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일부에선 자본비율상 인수 여력(1조 90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최종 인수 가격은 합산 1조 5493억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약 7000억원대의 염가매수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BIS 보통주 자본비율(CET1)도 5~10bp 하락에 그쳐 금융지주의 중장기 주주환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또 두 보험사의 합병과 동양생명 상장폐지는 수년 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양 사의 자본비율(K-ICS비율)이 충분치 않아(동양생명 6월 말 167.1%, ABL생명 3월말 경과조치 적용 전 114.3%) 인수 이후 증자해야 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봤다.
게다가 효율적인 자본 관리 외에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합병이 유리하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합병이나 동양생명 상장폐지가 법적 의무는 아닌 만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양 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합산 2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실적이 안정화될 중장기 이후엔 금리 하락기 은행 이자이익 정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친 갓성비에 불륨감까지…'액티언' 세련미에 '심쿵'[타봤어요]
- 광안리에 욱일기 들고 나온 70대…“2008년 검찰 수사에 불만”
-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달러…"블랙웰 4분기 출시"(상보2)
- 취준생들 어쩌나.. 하반기 대기업 채용 "없거나 미정"
- “불탄 시신, 재조차 찾을 수 없어”…20년 결혼 생활의 말로[그해 오늘]
- "신현준, '갑질 연예인'으로 방송 하차도"...전 매니저 실형
- "여성 뒤에 태우고 '포천 아우토반' 질주"...결국 사망
- '계곡 살인' 피해자에 입양된 이은해 딸…법원 "입양은 무효"
- 소고기 화로구이 ‘한양화로’ 투자 사기 의혹…경찰, 압수수색
- "보증금 떼일 걱정 없겠네"…'기업이 집주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