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스승 “게임이 보드카보다 위험…금지 필요” [중국축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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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4개 및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게임 강국이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러시아 '스포르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자제력이 부족한 축구 선수한테 (콘솔 및 모바일을 포함한) 컴퓨터 게임은 보드카보다 위험하다"며 상하이 선화 사령탑을 맡은 후 느낀 중국 현지의 경기 외적인 분위기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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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4개 및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게임 강국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아시아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동유럽 구기 종목 지도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임 첫해 레오니트 슬루츠키(53·러시아) 감독은 상하이 선화를 2024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2위로 지휘하고 있다. 19승 4무 1패 60득점 12실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5위였던 팀을 끌어올린 것 또한 호평받고 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러시아 ‘스포르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자제력이 부족한 축구 선수한테 (콘솔 및 모바일을 포함한) 컴퓨터 게임은 보드카보다 위험하다”며 상하이 선화 사령탑을 맡은 후 느낀 중국 현지의 경기 외적인 분위기를 비판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이 2024 중국축구협회 슈퍼컵 ‘중궈쭈셰차오지베이’ 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는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스포르츠’는 2024년 5~7월 러시아 스포츠 기타 매체 인터넷 통신량 4위 언론이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2013 2014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7~8위로 평가됐던 러시아 무대에서 CSKA 모스크바를 우승시켜 명성을 얻었다.

2016년 제15회 UEFA 유로 프랑스 대회에서는 러시아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국내외 지도자 생활을 하며 술에 취한 선수들을 자주 겪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 팀을 다루는 데 있어 주된 문제는 게임”이라고 털어놓았다.

2017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헐 시티, 2018~2019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피테서를 지휘할 때와 지금은 또 다르다는 얘기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축구 선수라는 것들이 밤새도록 스크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더라”며 탄식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이 2024 중국축구협회 컵대회 16강 사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020~2021년 러시아 1부리그 35경기 5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중상위권 실력을 입증할 당시 소속팀 루빈 카잔 감독이 바로 레오니트 슬루츠키다.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날이 밝은 뒤 훈련에서 그 선수들은 (어김없이) 수면 부족과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솔직히 새벽까지 게임하는 것보다 (권장은 절대 아니지만) 차라리 술을 한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고 상하이 선화 제자들한테 일침을 가했다.

“(러시아의 전신) 소련에서는 축구 선수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행동을 팀의 질서를 심각히 어기는 것으로 봤습니다. 오늘날에는 밤새도록 게임하는 것을 가장 큰 규율 위반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 -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 2024 중국축구협회 슈퍼컵 ‘중궈쭈셰차오지베이’ 사전 기자회견.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루빈 카잔 시절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2021-22 러시아 1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 풀타임을 뛰게 하는 등 제자 황인범을 높이 평가했다.

황인범은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를 떠나야만 했지만, 루빈 카잔에서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쌓은 실력을 발판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등 유럽 축구 명문구단에서 뛰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2022-23 UEFA 클럽랭킹 46위,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23-24 유럽클럽랭킹 48위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1부리그 역대 최고 영입 이적료 550만 유로(82.6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황인범은 니즈니노브고로드와 2021-22 러시아 1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현지 축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루빈 카잔 공식 SNS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리그랭킹
1→1위 사우디아라비아

3→2위 일본

2→3위 대한민국

5→4위 카타르

4→5위 이란

8→6위 아랍에미리트

7→7위 중국

아시아 클럽축구 1부리그 시장 규모
* 단위 10억 유로

1위 사우디아라비아 1.01

2위 아랍에미리트 0.34317

3위 카타르 0.30853

4위 일본 0.29203

5위 대한민국 0.15447

6위 중국 0.13672

7위 이란 0.12905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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