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의 승리"…카카오 김범수 처남 알테오젠으로 78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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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처남으로 알려진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에 투자해 4년 만에 78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형 대표가 5% 공시 대상이 되기 전 보유 중이던 1300억원에 더해 총 4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최초 투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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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지분 1兆 육박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처남으로 알려진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에 투자해 4년 만에 78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투자 이후 한때 손실 구간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장기간 보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2대 주주인 형인우 대표는 알테오젠의 주식 300만주(5.6%)를 보유 중이다. 전일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957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형 대표의 최초 투자 금액인 1700억원을 7800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형 대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알테오젠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실제 형 대표는 지난 2020년 5월25일 5% 공시(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 지분 지분 5.04%(70만5518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추가 장내매수 전에도 13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들고 있었으나 추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신규 보고 의무가 생긴 것이다.
형 대표는 그해 5월 60억원어치를 매수한 데 이어 6월에도 특수관계인과 함께 177억원 가량을 추가로 사들였고 이듬해에 들어서도 169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을 늘려왔다.
형 대표가 5% 공시 대상이 되기 전 보유 중이던 1300억원에 더해 총 4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최초 투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계산이 나온다.
눈에 띄는 점은 주가가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을 당시에도 형 대표는 지분을 손절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20년 5월25일 6만7000원(수정주가 기준)대에 머물던 주가는 형 대표의 지분 매입 이후 그해 한때 15만원까지 올랐으나 2022년 들어 증시 부진과 함께 내리막을 타며 2만8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형 대표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했고 알테오젠의 주가가 올 들어서만 220% 넘게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그의 지분 가치 역시 기하급수로 불어났다.
한편,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처남이자 수천억원대 주식 자산가로 알려진 형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 에브리봇 주식도 168만2640주(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에브리봇의 코넥스 상장 당시 형 대표가 이끄는 스마트앤그로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전일 종가 기준 형 대표의 에브리봇 지분 가치는 약 306억원이다. 에브리봇의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50.7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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