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탈레반 ‘도덕법’에 “깊이 우려…인권·자유 존중 촉구”

김경진 2024. 8. 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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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발표한 '도덕법'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28일) 저녁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이른바 '도덕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실망한다"며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의미있는 관여를 위한 전세계 노력을 정면으로 반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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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발표한 ‘도덕법’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28일) 저녁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이른바 ‘도덕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실망한다”며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의미있는 관여를 위한 전세계 노력을 정면으로 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여성의 권리와 인간 존엄성은 한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탈레반이 전세계적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 정부 법무부는 지난 21일 35개 조항의 도덕법을 발표했습니다.

이 법에는 여성들은 신체를 완전히 가려야 하고 공공장소에서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 등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법은 또 남성들의 옷차림과 예배 참여도 규정하며 동성애와 동물 싸움, 음악 공연 등도 금지합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해석해 여성 교육 제한 등 여러 제한 조치를 이미 비공식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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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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