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바다거북 9마리 바다로‥"종 복원 기대"
[뉴스투데이]
◀ 앵커 ▶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9마리가 제주 남쪽 해변을 통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모두 우리나라에서 구조되거나 인공부화됐는데요.
종 복원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도 노력 중입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인 제주 남부 중문색달해수욕장.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이 모래밭 위를 힘차게 기어갑니다.
정부가 종 복원을 위해 방류한 바다거북들입니다.
이날 방류된 바다거북은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등 모두 9마리.
가장 큰 개체는 길이가 1미터에 무게만 100kg에 달합니다.
이번에 방류된 9마리의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양수산부 인공 증식 사업으로 태어났고 나머지 4마리는 전문 기관에 구조돼 치료를 받은 개체입니다.
바다거북 등에 붙은 안테나는 위치추적 장치.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를 알게 되면 주요 서식처나 산란장을 파악해 국제적으로 보호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조은빛/해양생물 구조사] "어린 개체의 경우에는 동남아 쪽으로 갈 거라고 예상하고요. 성체의 경우에는 일본이나 동남아 쪽으로 나눠서 이동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곳 해수욕장을 통해 모두 145마리의 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산란이 네 차례 확인된 장소인 만큼 생태 복원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우리가 인위적이든 아니면 자연 방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방류한 바다거북이 다시 제주로 돌아와 산란을 하게 되면 종 복원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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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160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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