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영상 보지도 못했고, 새 외국인도 쾌유 기원… KIA와 네일은 같이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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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31)은 24일 창원 NC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네일의 부상을 현장에서 지켜본 KIA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KIA 선수들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네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두가 네일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운데, 올 때가지 버티겠다는 KIA는 27일과 28일 SSG전을 모두 이기고 매직넘버를 줄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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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외국인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31)은 24일 창원 NC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6회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 부위를 맞았다. 골절 소견을 받았다. 야구가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었다. 결국 25일 응급 수술을 받았다.
네일의 부상을 현장에서 지켜본 KIA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올해 입단해 12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네일은 젠틀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잘 어울렸다. 한국 문화와 동료들을 존중했다. KIA 동료들도 네일을 환영하며 식구처럼 아꼈다. 그런 네일이 끔찍한 상황에 피를 철철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으니 걱정이 되는 게 당연했다.
네일의 수술은 다행히 잘 끝났지만, 당분간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없다. 네일은 27일 광주로 와 선한병원에 입원했다. 수술 부위의 회복 상황, 그리고 몸 상태가 그 사이 얼마나 처졌는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해 사실 정확한 복귀 시기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 몸이 준비된다고 해도 네일이 그 트라우마를 지우지 못한다면 올해 복귀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KIA 선수들은 네일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KIA 선수들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네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울먹이기도 했고, 눈가에 눈물이 고인 선수도 있었다. 모두가 네일의 쾌유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반드시 같이 뛰자는 의지를 공유하고 있었다.
팀의 최선임인 최형우는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었고, 네일의 부상 장면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당시 최형우는 함평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재활 경기에 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최형우는 아예 그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이고, 보면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질 것 같았다.
최형우는 “약간 좀 그래서 그냥 안 봤다. 아까 잠깐 통역 통해가지고 혼자 장난쳐가지고 영상을 좀 보내주곤 했다”고 애써 농담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물론 빨리 돌아오면 좋은데 나는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는 멀쩡하게 됐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건 야구를 떠나서 자기 얼굴이 평생을 살아야 된다. 야구를 하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심이 묻어났다.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에릭 스타우트 또한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먼저 네일의 쾌유를 바랐다. 이범호 KIA 감독이 깜짝 놀라면서도 흐뭇해 한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28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아까 전에 선수단과 나와 인사 나눴다. 성격도 굉장히 좋고, 활발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여기서 던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하는데 의지도 느껴지고 우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면서 “그리고 제임스를 먼저 걱정해주는 인사말도 마음이 뭉클했다. 그런 성격을 가진 선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A 더그아웃 한켠에는 네일의 유니폼이 걸려 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한다는 선수단의 마음이 담긴 장면이다. 모두가 네일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운데, 올 때가지 버티겠다는 KIA는 27일과 28일 SSG전을 모두 이기고 매직넘버를 줄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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