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고민은 사치다…KKKKKKKKKK 행진, 대전 예수 약속, “내 미래? 일단 이기는 경기 보여주겠다” 

조형래 2024. 8.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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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7-0으로 승리한 후 승리투수 와이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 정도면 이제 재계약 고민은 사치이지 않을까. 오히려 선수에게 공이 넘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당장 자신의 미래보다 팀의 현실을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와이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의 시즌 첫 롯데전. 와이스는 1회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고승민과 손호영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시작했다. 2회 레이예스를 포수 땅볼,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윤동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나승엽을 1루수 땅볼,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3회 2사 후 손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황성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겼다. 4회 다시 고승민을 삼진, 손호영을 투수 땅볼, 그리고 레이예스까지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까지 41개의 투구수로 정리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와이스가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5회부터는 서서히 체력이 떨어졌고 투구수가 불어났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윤동희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첫 피안타 허용. 노히터 행진도 깨졌다. 2사 1,2루의 첫 실점 위기. 하지만 대타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77개. 7회에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1루수 채은성의 업스트럭션(주루방해)으로 출루 시켰다. 김경문 감독이 오랜시간 항의를 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지만 전준우와 윤동희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더라인 피칭으로 나승엽을 굴복시키려고 했지만 ABS존을 모두 살짝 벗어났다. 

이미 94개의 공을 던진 상황.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를 교체했다.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이 2사 1,2루에서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와이스의 책임주자는 모두 누상에서 잔루로 남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7회말 교체되며 양상문 코치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이날 와이스는 최고 153km의 포심 패스트볼 41개와 스위퍼 28개, 커브 19개, 포크볼 6개를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특히 지난 16일 문학 SSG전 12탈삼진(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이후 한국 무대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까지 완성했다. 4일 휴식이라는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를 완벽하게 이행했다.

경기 후 와이스는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나간다는 말을 듣고 스태미나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은 채 롯데전에 100%의 힘을 쏟아붓는 것으로 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등판 막바지부터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했다. 그는 “안그래도 6회부터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볼넷도 허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와이스의 뒤를 틀어막은 박상원 한승혁 이상규 등의 불펜진을 향해서 “우리 불펜 투수들을 믿었다. 불펜진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OSEN DB

4일 휴식 로테이션을 부탁한 김경문 감독이다. 와이스는 이를 믿음의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5강 싸움을 위해서 4일 휴식 턴을 부탁했는데 제가 감독님에게 믿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마운드에서 보답을 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던졌다. 그래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와이스는 독립리그 출신이다. 빅리그 경력은 전무하다. 그러나 리카르도 산체스의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완전 교체 선수까지 자리를 잡았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스위퍼,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커브, 그리고 한 번씩 던지는 포크볼까지 위력적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까지 떨어졌고 11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이 훌륭하고 63⅔이닝 동안 69개의 삼진을 잡아낸 탈삼진 능력은 최정상급이다. 

이 정도면 재계약은 당연하고 와이스의 의사에 따라 재계약이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는 “재계약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5강에 들어가서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는 것이다. 이제 24경기 정도 남았는데 남은 선발 등판 집중해서 계속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OSEN DB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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