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화재 유조선에 접근 허용…"인도주의·환경문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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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그리스 국적 유조선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수니온호가 홍해에서 여전히 불타고 있으며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3국에서 수니온호 인양을 돕기 위해 두 척의 예인선을 보내려고 했지만 후티 반군이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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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그리스 국적 유조선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여러 국가가 후티 반군에 예인선과 구조선의 사고 지역 진입을 위해 일시적 휴전을 요청했다"며 "후티 반군은 인도주의와 환경 문제를 고려해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수니온호가 홍해에서 여전히 불타고 있으며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3국에서 수니온호 인양을 돕기 위해 두 척의 예인선을 보내려고 했지만 후티 반군이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주재 이란 대사관은 이날 "홍해에서 원조 제공에 실패하고 기름 유출을 막지 못한 것은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특정 국가의 태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유 15만 톤(t)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이동하던 유조선 '수니온호'는 지난 21일 예멘의 항구 도시 호데이다 인근 해상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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