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코리아컵 결승…우승 놓고 '동해안 더비'

코리아컵 결승은 '동해안 더비'로 치러진다.

울산 HD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FA컵)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1, 2차전 합계 3-2로 광주를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2020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울산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

울산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임종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2분 오후성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마테우스가 다시 광주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다시 오후성에게 실점하며 2-2로 경기를 끝냈다.

포항 스틸러스도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며 결승 '동해안 더비'를 완성시켰다.

포항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다. 특히 역대 최다 6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포항,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이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포항은 전반 5분 만에 안재준이 선제골을 만든 뒤 전반 16분 헤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행운의 결승골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골을 제대로 잡지 못한 틈을 타 어정원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코리아컵 결승 '동해안 더비'는 11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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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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