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도 미학 '리볼버' 114분 응축한 전도연의 마지막 얼굴
조연경 기자 2024. 8. 29. 07:29
엔딩까지 멋스러움을 지켰다.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가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미공개 엔딩 스틸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엔딩 스틸은 목적을 향해 집요하고 거침없이 내달린 하수영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버려진 약속을 돌려받고자 했던 여정의 끝에서 수영은 고단한 몸을 이끌고 꽁치구이와 함께 소주를 들이켠다. 희망인지 절망인지 모를 만감이 교차하는 수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그녀가 홀로 인고해온 지난 시간을 상기 시키는 동시에 일단 멈춰진 다음 이야기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오승욱 감독은 "맨 마지막 하수영의 얼굴 하나를 향해 달려온 것"이라는 바람을 표했고, 이러한 믿음에 부응하듯 수영으로 분한 전도연은 엔딩에서 미세한 눈빛만으로 모든 서사를 표현해내 '리볼버' 만의 정체성과 색깔을 공고히 했다. 배우 전도연의 내공 쌓인 분위기에 오승욱 감독의 손길이 더해져 아프지만 가장 빛나는 순간을 완성했다.
'리볼버'에 매료 된 관객들은 ''리볼버'는 절제된 연출 속에 배우들의 연기로 꽉 채우고 있었다' '두 번 보고 나서 더 재미있었다. 의미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가 아닌 한 컷 한 컷의 여유가 여운같이 느껴졌다' '새로운 느낌이라 좋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자꾸 생각나는 매력이 있었다' 등 여운 가득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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