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드론 공격 강화...러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곳곳에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원전 공격을 시도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종전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맹렬한 불길과 함께 시꺼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주에 있는 석유 저장고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겁니다.
우크라이나 군 드론은 러시아 곳곳의 석유 시설과 공항 등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3주째 러시아 본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지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추가 지원뿐 아니라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줄 것을 서방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장거리 무기는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우리는 장거리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가 바라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의 허를 찌르며 본토 공격에는 성공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 도네츠크 주에서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특히 우크라이나 군의 핵심 병참기지가 있는 포크롭스크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쿠르스크 원전 인근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로켓시스템의 불발탄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원전 공격을 시도했다고 비난하면서 다음 달 종전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정권이 그런 입장을 밝히는 것을 듣는 것이 처음도 아닙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본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해 모든 목적을 달성할 것입니다.]
크렘린궁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수송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결국 그 피해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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