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1⅔)-정우영(1⅓)-김진성(⅔)-백승현(⅔)-유영찬(2⅓)-함덕주(1)-고우석(1) 기적의 불펜 어디로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64승 56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리그 2위 삼성(68승 54패 2무)과 승차는 종전 2경기에서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7이닝(총 95구)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LG는 1회초 최원태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초까지 투구를 마친 뒤 7회말 문보경이 3점 홈런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8회 마운드에 올린 김진성이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초구에 좌월 홈런포를 허용한 뒤 2사 후 황재균에게 끝내 좌월 동점 투런포를 헌납했다. 승부는 4-4 원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LG는 연장 10회초에 들어서자마자 무너졌다. LG는 유영찬 대신 박명근을 올렸다. 그런 박명근을 상대로 오윤석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무사 2, 3루 위기. 여기서 LG는 투수를 이지강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지강마저 고개를 숙였다. 천성호를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5-4) 계속해서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낸 뒤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올렸다.(6-4) 이어 오재일의 희생타에 이어 배정대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인, 8-4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올 시즌 LG는 개막부터 불펜 구성에 애를 먹었다. 기존에 믿었던 불펜 자원들이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전반기부터 시즌 내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 2명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이 LG에서 올 시즌 경기 수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진성은 60경기에서 2승 3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4.32로 팀 내 홀드 1위다. 유영찬은 51경기에서 7승 4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3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금은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팀에 없거나, 있어도 지난해와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했으며, 고우석은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정우영과 백승현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그나마 유영찬과 김진성이 버티고 있다. 또 최근 함덕주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 만하다. 이우찬(ERA 9.09)과 백승현(8.71), 최동환(6.95), 김대현(5.73), 박명근(5.55)의 평균자책점이 모두 5점대를 넘는다. 여기에 정우영은 4.34, 이지강은 4.26의 평균자책점을 각각 찍고 있다.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져 줄 불펜 자원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당장 LG는 29일 KT와 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어 30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로 이동해 KT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외국인 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29일과 30일 경기에서 불펜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상 고육지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도 LG는 올 시즌 불펜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LG가 남은 22경기에서 살아나는 불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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