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했던 머리숱, 뜨거운 햇빛 때문에”...머리에 ‘톡톡’ 뿌려주니 시원하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여름철 인기를 끈 대표적인 두피 케어 제품 5종을 비교평가했다. 탈모 치료제는 아니지만 두피 건강을 일상에서 손쉽게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이다. 스프레이나 앰플 형태로 머리를 감은 직후나 자기 전에 간단하게 두피를 관리할 수 있다. 평가단 기자들이 각자의 두피 고민에 맞춰 제품을 사용했고 성별, 연령대도 다른 만큼 1위로 꼽은 제품도 제각각이었다. 순위는 단순 평균점수에 따라 매겨졌다.
리필드에 개인 최고점을 준 박홍주와 정슬기 기자는 제품 윗부분 돌기 형태 실리콘으로 두피 마사지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 기자는 “제품 윗부분이 샴푸할 때 거품을 내기 위해 쓰는 기구와 비슷하게 생겨서 두피에 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형태”라며 “돌리고 누르면 돌기모양에서 용액이 나와서 문지르기만 하면 되니 사용하기 편하고 마사지 효과도 있어 좋았다”고 했다. 또 “화한 정도가 가장 약하고 순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 기자는 “진저레몬향이 배어나와 두피의 시원함을 더해서 좋았다”며 “실리콘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어 센스가 느껴졌고 편리하다”고 평했다. 최재원 기자도 “발랐을 때 두피가 시원한 느낌이 들고 부드러운 돌기 형태의 용기로 직접 마사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양 조절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기자는 “액체가 많이 흘러나올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해선 은은하고 시원한 민트향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효혜 기자는 “박하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쿨링감이 상당해서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좋다”며 “뭉치거나 떡지는 느낌도 없어서 수시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시원한 민트향이 적당히 은은하게 올라와 만족스럽다”며 “크기도 부담스럽게 크지 않아 필요에 따라 휴대하면서 수시로 뿌려도 될 것”이라고 했다.최 기자는 “은은한 허브향이 좋다. 발랐을 때 두피가 서서히 화한 느낌이 들면서 시원하다”고 평했다.
다만 박 기자는 “탈모증상이 완화되는지는 실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전체적인 두피 관리용이라고 생각해야 할듯”이라고 했다.
김 기자는 “파스를 뿌렸을 때와 같은 두피 쿨링 효과가 느껴져 매우 시원하고 가려움 진정 효과도 뛰어난 편”이라며 “휴대하기 편하고 여행 시에도 들고다니기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최 기자는 “두피에 청량감이 오래 지속되고 사용 다음날 머리카락이 미세하지만 조금 더 힘이 느껴진다”고 했다. 정 기자는 “피부용 크림이나 에센스 같은 제품 용기처럼 생겼고, 액체가 나오는 끝부분도 피부 제품과 유사하게 생겨서 가장 사용하기 익숙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용량 대비 다소 높은 가격대는 단점으로 꼽았다.
박 기자는 “얼굴에 미스트 뿌리듯 수시로 편하게 뿌리기에 가장 편하고 좋다”며 “로즈마리 제품은 향이 매우 센데, 세더라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최 기자도 “스프레이 타입으로 뿌리기 편하고, 진한 테라피향과 두피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이 인상적이다”며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정 기자는 “뿌리는 즉시 시원해서 두피에 닿는 부분이 실시간으로 확인이 된다”고 했다. 다만 “머리카락이 길다보니 겉에 주로 남아있을까 싶어 머리카락 사이사이를 손으로 마사지를 하게 된다”며 “스프레이식이라 머리를 뒤적거리며 뿌려주는 건 번거롭다”고 지적했다.
정 기자는 “앞부분에 구슬처럼 달려 있어서 두피를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쓰기 좋았다”며 “향기가 진해서 샴푸, 트리트먼트 등 향이 진한 제품을 쓸 때는 여러 향이 섞여서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고 했다. 김 기자는 “롤온 형태라 손에 앰플을 묻히지 않고 바로 두피에 바를 수 있어 편했다”며 “바르면서도 마사지 효과가 있어 흡수도 빠르게 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젤 타입의 용액이어서 머리가 뭉친다는 것이 단점으로 언급됐다. 최 기자는 “용액 분사형이 아니라 젤 타입의 용액이어서 발랐을 때 머리가 뭉쳐 떡지는 느낌이 든다. 용량이 적은 것 대비 가격이 높다”고 했다. 박 기자는 “볼펜처럼 눌러서 앰플을 짜내 쓰는 거라 편리하긴 한데 분사형에 비해 답답한 느낌”이라며 “비교 제품들보다 두피에 흡수되고 마르는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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