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차로 앞섰는데...” 분노에 할 말 잃은 피츠버그 감독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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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2024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실망스런 역전패로 기록될지도 모를 이날 경기,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분노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쉘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10-1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7회에 10-3으로 앞서고 있으면, 그 경기는 커버해야한다"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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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2024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실망스런 역전패로 기록될지도 모를 이날 경기,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분노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쉘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10-1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7회에 10-3으로 앞서고 있으면, 그 경기는 커버해야한다”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7회초가 시작됐을 때 10-3으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이후 대량 실점하며 10-14로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카일 니콜라스를 시작으로 아롤디스 채프먼, 그리고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까지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세 명의 불펜 투수가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절망스럽다. 지금까지 경기중 가장 절망스럽다. 우리는 7회 10-3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11점을 내줬다. 더 잘해야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9회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다. 이번 시즌 여섯 번째 블론세이브 기록하며 7패째를 안았다.
쉘튼은 “변화구의 커맨드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패스트볼에만 의존해야했다. 9회 거의 경기를 끝낼 뻔했다. 알리카 윌리엄스가 좋은 수비를 했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좋은 수비를 보여줄 뻔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드나가 앞으로도 계속 마무리를 맡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 베드나를 데리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약간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듯하다”며 보직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팀의 가장 좋은 선발 세 명을 올리고도 시리즈를 스윕당한 그는 “이번 시리즈를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걱정은 그대로다. 우리는 경기를 끝내야한다. 8월에 패한 경기들을 보면 전부 마무리를 못지어서 진 경기들이었다. (우리가 진 경기중) 얼마나 많은 경기에서 리드를 갖고 있었는지를 봐야한다. 스트라이크 하나, 공 하나로 승부가 갈린 경우도 있었다. 우리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계획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 6, 7월에는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잘했었다. 8월에는 그게 안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말했다.
쉘튼은 “두 선수 모두 열과 관련된 문제로 이탈했다”며 더위로 인한 문제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오닐 크루즈가 무난한 중견수 데뷔전을 치른 것이 있었다.
쉘튼은 “송구도 정확하게 잘 던졌고 홈에 좋은 송구를 하기도 했다. 바운드를 맞혀서 던지는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는데 이는 일종의 배워나가는 과정에서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크루즈가 새로운 포지션을 잘 배워가고 있다고 평했다.
5이닝 3실점 선방한 선발 폴 스킨스도 고무적이었다. 그는 “초반에 고전하면서 실점했고 공격이 길어지면서 휴식이 길어졌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초반 난조를 이겨낸 것을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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