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순이익 80% 감소… "6000억 부실 해소해 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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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그룹의 유동성 추가 지원을 5000억원가량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TY(티와이)홀딩스는 계열사 에코비트의 지분을 2조원대에 매각해 부채 상환을 하고 태영건설 경영정상화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50%의 매각대금 가운데 KKR 대출금과 이자 등을 상환한 뒤 태영건설에 지원할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데 업계에서는 에코비트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을 약 50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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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속도… 경기 불황 장기화 속 반기 실적 선방
지난해 실적에 부채 선반영… '하반기 반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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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관계자는 "60개에 달하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을 지난해 실적에 선반영해 자본잠식 상태까지 갔다"며 "현재 6000억원대 부실을 해소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을 쌓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TY홀딩스는 태영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목적으로 사채를 발행해 KKR로부터 약 4000억원 상당을 조달, 에코비트 지분 전부를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지분 50%의 매각대금 가운데 KKR 대출금과 이자 등을 상환한 뒤 태영건설에 지원할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데 업계에서는 에코비트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을 약 50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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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실적에도 워크아웃 상황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매출 세부 지표를 봐도 전년 대비 실적은 줄었으나 실속을 챙기며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태영건설의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건축공사는 7538억2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893억1700만원) 대비 4.5% 감소했다. 토목환경공사는 국내 2726억2000만원, 해외 497억96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2826억2100만원·550억6900만원) 대비 각각 3.5%·9.6% 줄었고 분양 매출도 3210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4879억3600만원) 대비 34.2% 감소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280억8100만원)보다 40.3% 성장한 393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사업부문 매출 비율은 ▲건축 52.47% ▲토목환경 22.44% ▲자체·기타공사 25.09%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건축 48.04% ▲토목환경 20.55% ▲자체·기타공사 31.41% 등이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 확충을 했고 실적 안정을 이뤘다"며 "건설경기 불황 상황을 감안할 때 사업 리스크가 크지 않아 앞으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식거래 재개를 위한 외부 재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 반등 요소가 충분한 만큼 연내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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