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다짐+물병 투척' 우루과이 선수들, A매치 출전금지 징계 확정...'누녜스 5경기-벤탄쿠르 4경기'

김아인 기자 2024. 8. 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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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누녜스는 관중과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A매치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이 끝난 후 관중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누녜스는 15,145파운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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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포포투=김아인]


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누녜스는 관중과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A매치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이 끝난 후 관중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누녜스는 15,145파운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수요일에 성명을 발표했다. 누녜스를 비롯해 5명의 선수에게 출전 금지 징계가 내려졌고, 말싸움에 연관된 11명에게는 벌금이 부과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벤탄쿠르는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는 모두 3경기 출전 금지 징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루과이는 지난 7월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콜롬비아에 패한 뒤 관중들과 부딪혔다. 결승행을 가려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양 팀은 거친 기세로 내내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에만 경고 누적으로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전에도 양 팀 통틀어 5장의 경고가 주어졌다.


사진=BBC. 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는 우루과이가 0-1로 패배했다. 워낙 거칠게 치러졌던 탓에 부상자까지 여럿 속출하면서 벤탄쿠르, 리카르도 리오스,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 등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승부는 제퍼슨 레르마의 결승골로 콜롬비아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점점 과열되면서 관중들까지 가담했다. 이때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관중들을 위협하며 사태가 거세졌다.


이를 본 누녜스가 다급하게 관중석으로 들어왔다. 위협을 당하던 우루과이 관중들 사이에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있었는데, 누녜스의 가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도 포함된 가운데 누녜스는 콜롬비아 팬들과 직접 부딪히며 주먹을 휘두르거나 의자를 던지며 갈등했다.


사진=BBC. 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사진=BBC. 코파 아메리카 경기 후 관중들과 싸움에 휘말렸던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식 징계를 받게 됐다.

누녜스 뿐만이 아니었다. 현지에서는 벤탄쿠르가 관중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지면서 이마가 찢어지게 했고, 마누엘 우가르테의 어머니가 충격으로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누녜스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꼭 껴안고 안심시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우루과이 주장 호세 히메네스는 선수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이터'를 통해 “재앙이었다. 경찰이 없었고,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이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두세 사람 때문에 일어난 잘못이다”고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결국 사건에 휘말린 선수들은 징계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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