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업무 과부하… 인천지역 입원·외래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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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등 인천지역 일부 병원의 입원 및 외래 진료 차질 등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을 비롯해 인천사랑병원, 부평세림병원, 신천연합병원, 기독병원 등 5개 병원은 보건의료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절차를 밟고 있다.
의료계에선 이 같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비록 작은 규모라도 이뤄지면 병원의 입원과 외래 진료 등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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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등 인천지역 일부 병원의 입원 및 외래 진료 차질 등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상당수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들의 업무 과부하로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보건의료노동조합의 파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8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을 비롯해 인천사랑병원, 부평세림병원, 신천연합병원, 기독병원 등 5개 병원은 보건의료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발생부터 회복기 동안 현장을 지킨 노동자들을 위한 상여금 25% 인상 및 복지포인트 10만원 인상을 비롯해 육아휴직자 확대, 정근수당 가산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 결렬 시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번 인천지역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인천의료원 400여명 등 1천500명에 육박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를 뜻한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동안 현장에서 고생한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커녕, 경영상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생긴 리스크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다함께 뜻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대한 노사 간의 입장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조정 상황 결과에 따라 총 파업 여부가 결정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이 같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비록 작은 규모라도 이뤄지면 병원의 입원과 외래 진료 등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의들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 간호사는 물론 다른 직군의 파업이 겹치면 전문의들의 ‘번아웃 증후군’이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문의들은 평일 연장 진료나 주말 진료, 그리고 번갈아가며 당직까지 서고 있다.
보건 당국은 현재 병원들에 대해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의료 인력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파업 여파 확산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의료 공백이 발생할 것을 대비, 비상 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환자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당직 병·의원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각 병원들의 파업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파업을 하더라도 최대한 시민들이 의료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빚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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