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일찍 프로에 노크’ LG 이강현, “생각보다 더 많이 부족했다”

손동환 2024. 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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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많이 부족했다. 갈 길이 먼 것 같다"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이강현은 "대학에서는 5번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외국 선수가 프로에 있기 때문에, 내가 4번이나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팀의 공수 시스템도 세밀하고, 형들의 피지컬과 노하우 또한 큰 차이로 다가왔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전했다.

부족함을 느꼈기에, 이강현은 땀을 더 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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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많이 부족했다.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됐고,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는 2023년 5월 19일부터 3일 동안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김태진 명지대 감독이 코치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12명의 선수들이 태극 마크를 달았다.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은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자존심 싸움을 했다.

4명의 가드와 5명의 포워드, 3명의 센터가 포함됐다. 박무빈(현 울산 현대모비스)과 문정현(현 수원 KT), 유기상(현 창원 LG)과 이규태(연세대) 등 대학 무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발됐지만, 빅맨의 수가 부족했다. 특히, 2m 이상의 신장을 지닌 선수가 2명 밖에 없다.

그 중 한 명이 이강현(200cm, C)이다. 당시 중앙대학교 3학년인 이강현은 2022시즌부터 대학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평균 17.9점 8.93리바운드로, 팀 내 득점 2위와 팀 내 리바운드 1위를 기록했다.

이강현은 중앙대의 2024시즌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였다. 그렇지만 이강현은 동기들보다 1년 빨리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서기로 한 것. 일명 ‘얼리 엔트리’였다.

높이와 슈팅 거리를 겸비한 이강현은 로터리 픽 후보로도 꼽혔다. 그러나 드래프트는 수많은 변수를 동반하는 행사. 이강현 또한 변수에 휘말렸다. 2라운드 8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현은 입단하자마자 필리핀으로 떠났다. LG가 그때 필리핀 전지훈련을 떠났기 때문. 이강현은 아무 것도 모른 채 필리핀에서 뛰었다. 그러나 2023~2024 정규리그에는 나서지 못했다. D리그에서도 9경기 평균 10분 17초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강현은 “대학에서는 5번을 소화했다. 그렇지만 외국 선수가 프로에 있기 때문에, 내가 4번이나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팀의 공수 시스템도 세밀하고, 형들의 피지컬과 노하우 또한 큰 차이로 다가왔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전했다.

부족함을 느꼈기에, 이강현은 땀을 더 흘려야 한다. 게다가 칼 타마요(199cm, F)라는 확실한 파워포워드가 가세했기에, 이강현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동시에, 잘하는 플레이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서 “타마요와 (박)정현이형 모두 좋은 공격력을 지녔다. 경기에도 많이 나설 것 같다. 그렇지만 나도 준비를 해야 한다. 배울 건 배워야 한다. 다만, 부족한 걸 끌어올릴 수 있다면, 뛸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 디펜스를 많이 공부하고 있다. 또, 1대1 수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빅맨의 속공 참여’를 강조하셔서, 나 혼자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팀 훈련 때도 더 빠르게 뛰고, 더 많이 뛰려고 한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프로 형들과 직접 부딪혀보니, 내가 더 많이 부족했다. 갈 길이 먼 것 같다. 그러나 차기 시즌에는 기회를 더 많이 받고 싶다. 정규리그든 D리그든,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 그렇게 해서,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고무적이다.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고 있고, 해야 할 일 역시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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