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범-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PO 2-0 승리로 챔스 본선 진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인범과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로이터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2로 졌지만 합계스코어 3-2로 역전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게 된 즈베즈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즈베즈다의 챔스 본선행에 견인했다.

양팀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까지 연기할 정도로 '쩐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받았다.

설영우와 황인범은 초반부터 활약했다. 전반 12분 왼쪽 윙백으로 나선 설영우는 왼쪽에서 박스 밖 중앙에 있는 황인범에게 패스했고 황인범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펠리시오 밀손이 박스안에서 드리블을 하다 수비에 뒷발이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은 즈베즈다는 브루노 두아르테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왼쪽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가져갔다. 합계스코어 2-2 동점.

전반 30분에는 설영우가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먼포스트에서 밀손이 헤딩슛을 했지만 골키퍼 손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며 즈베즈다는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홈팀 즈베즈다는 전반전 볼점유율은 52%로 대등했으나 슈팅 14개 유효슈팅 4개로 슈팅 1개에 유효슈팅은 없었던 보되 글림트를 압도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결국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주장인 수비수 우로스 스파히치가 공격가담해 헤딩 역전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후반 42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잡히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스 안 왼쪽에서 내준 컷백 패스를 동료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쐐기골을 넣지 못했다.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 2분경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쓰러져 부상을 호소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복귀해 남은시간을 모두 뛰기도 했다.

2-0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결국 합계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게 된 즈베즈다다.

ⓒ연합뉴스 로이터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에서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던 황인범은 중원에서 맹활약했다. 여름 울산 HD에서 이적한 설영우 역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수비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