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과 설영우는 UCL로 갑니다!···즈베즈다, 보되 2-0 꺾고 합산 점수 3-2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UCL PO 리뷰]
황인범(28)과 설영우(26)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을 펼쳤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FK 보되/글림트를 2-0으로 꺾고 합산 점수 3-2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되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합산 점수 3-2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 노르웨이 원정을 떠났던 즈베즈다는 1-2로 패했다. 후반 7분과 17분 연달아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던 즈베즈다는 후반 30분 황인범의 프리킥 도움과 오니엔 미모비치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1골 뒤진 채 1차전을 패배로 마쳤다.
이 한 골은 즈베즈다엔 값진 득점이었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2골 차와 1골 차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황인범의 도움은 즈베즈다엔 희망의 한 골이 됐다.
즈베즈다는 1차전과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코 일리치가 골문을 지켰고 설영우-나세르 지가-우로시 스파이치-미모비치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황인범과 티미 엘시니크가 위치했고 2선에 피터 올라인카-미르코 이바니치-밀손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브루노 두아르케가 나섰다.
전반 13분 황인범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그대로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즈베즈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손이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두아르테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즈베즈다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7분 황인범이 또 한 번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황인범은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완벽히 벗겨낸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올라인카가 슈팅으로 연결해봤으나 수비에 맞고 벗어났다.
후반 14분 즈베즈다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파이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즈베즈다가 2골 차의 리드를 잡았고 합산 점수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즈베즈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보되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즈베즈다의 골문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즈베즈다가 2-0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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