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오타니 160km 던진다" 적장이 확신했다, 도대체 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내년 시즌 이도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적장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28일(한국시각) LA 다저스전을 앞두고 "향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선수 3명과 맞붙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이드 감독이 말한 3명은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무키 베츠다. 이들은 MVP 수상한 경험이 한 번씩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프리먼은 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서 빠졌다.
하이드 감독은 "오늘은 2명이지만 강력한 상위타선을 가지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오타니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생애 첫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대 최소경기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는 전인미답의 50-50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이드 감독은 "오타니가 못할 일은 없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의 소유자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투수 오타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 돌아올 전망이다.
현재 착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3월부터 공을 잡은 오타니는 캐치볼을 시작했고, 조금씩 거리와 개수를 늘려나갔다.
단계별 진행도 잘 되는 듯 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89마일(143km)의 공을 뿌렸고,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공 10개를 던졌다. 약 1년 만에 투구판을 밟은 것이다.
순조롭게 재활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9월 하순 실전 형식의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안에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뿌릴 것으로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다.
오타니의 목표는 내년 개막전이다. 일본 도쿄시리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데 이때 오타니는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한다.
적장은 충분히 투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드 감독은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다"면서 "내년에는 100마일(약 160.9km)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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