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도 예산 19조…AI·반도체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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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 예산이 총 19조원으로 편성됐다.
28일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정부예산안·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부처예산이 총 18조9728억원으로 올해(17조9174억원)보다 약 1조원(5.9%)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초연구사업의 예산규모가 2조3400억원으로 올해(2조1200억원)보다 10.5%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사업을 본격화하는 내년 예산을 총 964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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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 예산이 총 19조원으로 편성됐다. 역대 최대규모다. '3대 게임체인저' 분야의 선도형 R&D(연구·개발)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올해보다 뚜렷한 증액기조를 나타냈다.
28일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정부예산안·기금운영계획안'에 편성된 부처예산이 총 18조9728억원으로 올해(17조9174억원)보다 약 1조원(5.9%) 늘었다고 밝혔다. R&D예산 일괄감축 전인 2022년 과기정통부 예산(18조2200억원)과 비교해도 7500억원(4.2%) 늘었다.
우선 AI(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3대 게임체인저분야 등이 포함된 선도형 R&D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60년간 R&D의 '추격형'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또 세계 최초·최고 수준을 지향하며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시 혁신적 파급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 투자는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117억원으로 확대한다.
국가첨단전략분야 집중투자도 지속한다.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R&D에 올해(274억원)보다 2배 가까운 530억원, 그린수소기술 자립프로젝트에 올해(34억원)의 약 3배인 103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예산은 올해(2조33억원) 대비 약 2500억원 늘어난 2조2523억원이다. 특히 산학연 개방형 융합연구를 추진하는 '글로벌톱(TOP)전략연구단' 예산을 대폭(1000억원→1833억원) 증액했다.
이와 함께 AI·디지털혁신분야 예산은 올해(8400억원)와 비슷한 8800억원, 사이버위협 대응예산은 12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예산은 600억원 신규 편성됐다. 또 해외기관·대학과 교류에 방점을 둔 글로벌R&D엔 1조2500억원이 배정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R&D시스템 전환 등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초연구사업의 예산규모가 2조3400억원으로 올해(2조1200억원)보다 10.5%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원대상을 다양화하기 위해 △소규모지만 우수연구를 지원하는 '창의연구' 신규과제를 올해 140건에서 내년 800~900건으로 늘리고 △젊은 연구자를 위한 '우수신진연구'의 소규모 유형인 '씨앗연구' △우수연구자의 후속연구를 돕는 '도약연구' △이전에 없던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연구' 등을 신설한다.
올해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사업을 본격화하는 내년 예산을 총 964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7598억원)보다 27% 증액됐다. 우주청은 △우주수송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3106억원) △첨단위성 개발(2123억원) △달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참여(543억원) △첨단항공산업 주도권 확보(405억원)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1153억원) 5개 분야에 집중투자한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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