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한국시리즈 보인다...'2루타 1위+홈런 커리어하이' 구자욱은 지금이 최전성기

신희재 2024. 8. 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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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꾸준해서 눈치채기 어려웠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31)이 1군 데뷔 10년차를 맞이해 절정의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구자욱은 타율 0.319(429타수 137안타) 23홈런 87타점 71득점 10도루 OPS 0.957을 마크하고 있다.

'왕조 막내'로 불린 구자욱은 1군 1년차였던 2015년 한 차례 한국시리즈를 경험했으나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4패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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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너무 꾸준해서 눈치채기 어려웠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31)이 1군 데뷔 10년차를 맞이해 절정의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구자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삼성은 키움에 9-5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구자욱은 1회 초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사 1, 3루에서 키움 선발 이종민의 4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삼성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구자욱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구자욱은 2회 볼넷을 추가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이 4-2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김선기의 초구 패스트볼을 휘둘러 우익수 뒤 120m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구자욱은 2021년 22홈런을 뛰어넘으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구자욱은 10시즌 중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5시즌은 2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그러나 23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통산 157홈런을 터트릴 만큼 꾸준하게 활약해 쉽게 눈치챌 수 없었던 사실이다.

홈런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구자욱은 2년 연속 2루타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이 124경기를 치른 가운데, 구자욱은 2루타 35개를 생산해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41개 페이스로 2017년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2루타(39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구자욱은 타율 0.319(429타수 137안타) 23홈런 87타점 71득점 10도루 OPS 0.957을 마크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높은 장타율(0.566)을 기록하고, 8년 만에 OPS 0.95를 돌파하는 등 눈부신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내심 개인 통산 두 번째 100타점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각종 개인 기록이 걸려 있지만, 구자욱의 눈은 '한국시리즈'를 향한다. '왕조 막내'로 불린 구자욱은 1군 1년차였던 2015년 한 차례 한국시리즈를 경험했으나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4패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9년이 지나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가 된 구자욱은 이제 커리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장타력에서 최전성기를 맞이한 캡틴과 함께 삼성도 밝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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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28일 키움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삼성 9-5 승
-23홈런으로 2021년 22홈런 뛰어넘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2년 연속 2루타 1위, 데뷔 후 가장 높은 장타율...9년 만에 한국시리즈 꿈꾸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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