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가렌까지 섭렵'… '쵸비' 정지훈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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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인 '쵸비' 정지훈(23).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기세다.
이제는 미드 가렌까지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한다.
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서스 카운터를 찾다 보니 가렌이 좋은 것 같았다. 앞으로 나올지 안 나올지는 밴픽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생각보다 숙련도가 필요한 챔피언이다. 나온다고 무조건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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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CK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인 '쵸비' 정지훈(23).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기세다. 이제는 미드 가렌까지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한다.
젠지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젠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승자조로 향했다.
이날 화제는 단연 '미드 가렌'이었다. 쵸비는 이날 2세트에서 미드 가렌을 선택했다. LCK 최초였다.
나서스를 대처하려는 방법이었다. 젠지는 이날 최근 뜨거운 챔피언 중 하나인 나서스를 상대에게 쥐여줬다. 대신 이를 맞받아치기 위해 가렌을 선택했다. 쵸비의 LCK 통산 62번째 챔피언이었다.
이는 적중했다. 쵸비는 2세트 나서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라인 우위를 점했다. 또한 상대의 타워 다이브를 훌륭히 반격하는 장면도 만들었다. 경기 후반에는 '킹겐' 황성훈을 홀로 잡는 등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서스 카운터를 찾다 보니 가렌이 좋은 것 같았다. 앞으로 나올지 안 나올지는 밴픽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생각보다 숙련도가 필요한 챔피언이다. 나온다고 무조건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챔피언 통계를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표본을 찾았다. 여기에 팀 게임에 통할 수 있는 챔피언을 골랐다. 그중 연습해 보고 실제로 괜찮은 챔피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가렌은 단순한 챔피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쵸비는 "단순할수록 오히려 정교해야 잘할 수 있다. 숙련도가 요구되는 챔피언"이라며 이러한 평가에 고개를 저었다.
쵸비는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dpm(분당 대미지)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안정감도 있다. 쵸비는 올 시즌 미드라이너 중 가장 높은 KDA(킬과 어시스트를 합친 후 데스로 나눈 값)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도 3위(7.0)에 해당한다. 폭발적인 딜링에 생존력까지.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미 리그 최고의 선수지만 아직 성장을 멈추지 않는 쵸비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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