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고 싶었다”…혼 실은 105구 역투→슈퍼맨 캐치, 대전고 경북고와 리벤지매치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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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고 싶었다."
대전고는 지난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역전패 희생양이 됐다.
대전고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경북고를 3-2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마트배 때 크게 이기고 있다가 졌다.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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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복수하고 싶었다.”
대전고는 지난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역전패 희생양이 됐다. 대전고는 경북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10-0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7회 8점을 내주더니 8회 1점, 9회 1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 끝내기를 맞고 10-11로 무릎을 꿇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던 대전고. 단순한 1패 그 이상의 충격이 있었다.
그러나 봉황대기에서는 다른 결과를 냈다. 대전고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경북고를 3-2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마트배 때 크게 이기고 있다가 졌다.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늘은 정말 짜릿한 승부를 펼쳤고, 승리의 기쁨이 두 배로 느껴진다”며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한 소감을 남겼다.
선수들도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번 다시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에이스 김현재가 있었다. 105구를 던지면서 6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현재는 “경기 초반에는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105개 공을 던진 김현재는 이번 대회에서 등판하지 못한다.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김현재에게는 의무 휴식일 4일이 주어진다. 결승전은 9월 1일에 열리는데, 만약 대전고가 결승까지 진출한다고 해도 김현재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현재는 “나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려 한다. 친구들이 힘을 내서 남은 경기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숨은 승리 공신도 있다.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임현진이다. 경기 후반 슈퍼캐치를 선보였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대전고 연규빈은 선두타자 박수범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공은 빠르게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그런데 임현진이 빠르게 공을 쫓아가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다. 만약 공이 빠졌다면 무사 3루 위기에 몰릴 뻔했지만, 박수범이 팀을 구해냈다. 연규빈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임현진의 호수비에 감탄했다.
김의수 감독은 “임현진이 없다면 대전고 외야는 무너진다”며 극찬했다. 임현진은 “평소에도 수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실전처럼 훈련을 하려는 편이다. 연습 때도 다이빙 캐치를 자주 한다. 그랬더니 경기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슈퍼캐치는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했다.
승부욕도 집중력을 더 높였다. 이마트배 때 아픔을 설욕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현진은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복수하자’고 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경북고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전고는 29일 목동야구장에서 경기상업고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의수 감독은 “우리가 올해 8강만 세 번째였다. 준결승에 진출한 만큼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고, 임현진도 “이제 마지막 전국대회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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