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트럼프 총격범, 60회 이상 검색…공화·민주 전대 날짜도"

조소영 기자 2024. 8. 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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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총격범이 일을 저지르기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60회 이상 인터넷 검색을 진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FBI에 따르면 크룩스는 지난해 9월 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행사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4월부터는 자신의 거주지인 서부 펜실베이니아 인근에서 열리는 두 인사의 선거 관련 행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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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상세히 노력…2019년 이미 폭탄 부품 검색"
"동기 파악은 아직"…회수된 총 등 현장 사진 공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참석해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18.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총격범이 일을 저지르기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60회 이상 인터넷 검색을 진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당 대선 후보직 사퇴 전이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 CBS 뉴스 등에 따르면 FBI 피츠버그 현장 사무소 책임자인 케빈 로젝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조사에서) 어떤 사건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기 위해 (총격범이) 지속적이고 상세한 노력을 기울인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그가 여러 사건이나 표적을 살펴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 카운티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총격 사건을 당해 오른쪽 귀를 다쳤다. 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FBI에 따르면 크룩스는 지난해 9월 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행사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4월부터는 자신의 거주지인 서부 펜실베이니아 인근에서 열리는 두 인사의 선거 관련 행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할 장소, 총을 발사할 건물도 검색했다.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 날짜도 모두 검색해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차에 여러 개의 폭발 장치를 남긴 크룩스는 2019년 이미 폭탄 부품에 대한 정보도 검색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로젝은 다만 "크룩스의 암살 시도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 (검색) 활동은 그가 다양한 이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특정 좌파 또는 우파 관점에 의해 동기가 부여됐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공범이 있거나 외국 세력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잡히지 않았다.

불법 약물, 술에 대한 흔적도 없었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전 6분 동안 총격을 가한 건물 옥상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FBI는 이번 암살 사건과 관련한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회수된 총, 크룩스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 장치 등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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