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세무 자동화 솔루션… 가입자 133만 명 돌파

김신아 기자 2024. 8. 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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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자동화 스타트업 지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엔터프라이즈는 세무테크 플랫폼 시장의 빠른 확산과 함께 AI 및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연 매출 2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세무 분야를 넘어 노무, 법무, 회생·파산, 사업 양수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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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터프라이즈㈜

이성봉 지엔터프라이즈㈜ 대표
세무 자동화 스타트업 지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이 94억2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주역은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 누적 관리 환급액이 6200억 원을 돌파했고 누적 가입자 수는 133만 명에 달했다. 서비스 론칭 이후 이용자 호응이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비즈넵 환급은 사업자를 위한 세금 환급 서비스로 200여 가지의 공제 및 감면 항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조회한다. 또한 제휴 세무사의 이중 검증을 통해 정확한 세금 환급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2년 9월 출시된 이래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관리 환급금이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지엔터프라이즈는 세무테크 플랫폼 시장의 빠른 확산과 함께 AI 및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회사의 세무 자동화 서비스는 국내 수백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세무 신고 및 환급 관련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이성봉 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하반기에는 기존 세금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AI 및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연 매출 2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즈넵 환급과 함께 최근 출시한 개인사업자용 올인원 세무 기장 서비스 ‘비즈넵 케어’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무 관련 특정 서비스가 일부 고소득층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비즈넵’은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영세 사업자가 세무, 회계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식과 정보 부족으로 세금 폭탄을 맞거나 매년 개정되는 세법을 알지 못해 절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중소 사업자와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인회계사로서 대기업 대비 낙후된 중소 상공인 세무 및 회계 문제에 있어 절실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 코딩을 직접 공부하며 투자 유치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세무 분야를 넘어 노무, 법무, 회생·파산, 사업 양수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고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현재 회사 인력 75명 중 절반가량이 엔지니어다. 이 대표는 올해까지 직원을 100여 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 생일자 휴가 및 포상, 근무자 부모님 효도금 지급 등과 더불어 방학 제도를 신설해 복리후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정부의 세금 환급 업무 과중 상황에 대해 “국세청 등 유관 기관에서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스템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며 “조세 행정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사장님들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너무 많은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초보 운전”이라며 “지엔터프라이즈는 사장님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줄 수 있는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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